안녕하세요 이번 티스토리 처음으로 글 올리게 되었는데, 어떤게 좋을까 혼자 고민하다가 제가 요즘 즐거워하는 등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작년부터 차근 차근 등산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 BAC 도전하고 있습니다. 100개중에 16곳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제가 소개드릴 산은 제가 제일 힘들었던 산이자 엄청 높은 사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산이라고 하면 여럿 산이 나올 수 있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산은 3대장은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난이도도 높고 높이도 장난없다. 이번에 여름휴가 겸 펜션을 빌려서 속초에서 힐링도 하려고 설악산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준비했다.
산이름 : 설악산
높이 : 1708m
산행코스 : 한계령탐방지원센터 출발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정상) > 설악폭포 > 오색탐방지원센터 (휴식시간 포함 11시간, 이동거리 22km)
준비물 : 물 500ml 4병, 간식, 스틱, 가방 필요한 건 다 들고 갔습니다.
우리는 3팀으로 차를 3대 가져갔다. 1대는 오색 그린야드 호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고 나머지 2대는 한계령탐방지원센터에 주차하였다. (시작점과 도착지가 달라서 그렇다)
오전 08:00 한계령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였다.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좋았다. 시작점부터 장난 없다.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오전 09:30 한계령으로부터 1.7km 걸어왔다는 표지판을 만났다. 중청대피소까지는 6km 남았다.
오전 11:00 한계령으로부터 3.5km 걸어왔다는 표지판을 만났고 중청대피소까지는 4.2km 남았다.
계속 걷고 걸었다. 한참을 걷고 쉬고 반복하다 보니깐 어느덧 중청대피소까지 왔다.
오전 14:00 중청대피소 도착하였다.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여기까지가.. 여기서 간단하게 가져온 도시락 및 식사를 하였다. 중간에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고 여기까지 왔다.
초코바, 과일, 간단한 음식을 먹었다. 현재 코로나로 대피소 숙박은 금지되어있었다.
여기서는 이제 저기 앞에 있는 정상 대청봉이 바로 앞에서 보인다. 물론 얼마나 올라가야 하는지도 보인다. 간식을 먹으니깐 다시 힘이 나서 좋았다. 열심히 땀 흘리면서 대청봉을 생각하면서 올라갔다. 도착하니깐 15:00다. 새벽에 나와서 한계령부터 시작해서 7시간 지난 지금에서야 대청봉에 도착한 것이다. 정말 힘다빠질 때로 빠졌지만 저 비석 대청봉. 저기서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 올라올때는 힘들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구름은 내생에 비행기 타고 본거 이후로 가까이 와있었고 그만큼 아름다웠다.
15:30 사진찍을만큼 찍고 다시 내려갈 채비를 하였다.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 다르지만 조금 더 경사가 있고 가파르다. 스틱은 필수로 챙기는 게 무릎에 좋다. 중간중간 내려가면서 우리는 서로 점점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대화없이 걷고 또 걸었다. 체력은 이미 바닥이었고 나도 힘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괜찮은 척 지친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같이 내려왔다. 내려오는길에 설악폭포가 있는데 등산객들은 거기서 발도 담그고 몸도 담그고 한다. 우리는 가는 길에 점점 어두워 저가는 날씨가 불안해서 구경만 하고 빠르게 내려왔다.
드디어 오색탐방센터 입구라 고해야 하나,게이트 통과하는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를 지나 나가니깐 우리가 처음 만났던 오색 그린야드 호텔 주차장 공용주차장 앞에 도착하였다.
일행들은 차를 타고 다시 위로 올라가서 한계령탐방센터에서 차를 가져왔다.
멍하니 앉아서 시간을 보니깐 19:15분이었다. 군대를 안 다녀온 친구가 있었다.나는 군대를 다녀와서 행군이란 걸 해봤지만 친구는 살면서 “내가 이제까지 편하게 살았구나”라고 말하는 게 웃겼다. 내려오면서 여담으로 친구가 40대 남성 블로그를 봤다고 했다. 거기 적힌 글이 “설악산? 껌이지 하면서 올라갔던 내 친구 녀석 무릎이 심상치 않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웃었지만 내 무릎도 많이 아펐다.
당분간은 설악산은 못 갈 거 같다.같이 다녀온 친구 녀석은 내년 정도 되면 또 오고 싶을 거라고 하지만 나는 아직은 아니다. 물론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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